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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 고양이들이 태어난지 2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태어난지 2개월 된 놈들을 집에 데려 올 때 차 안에서 불안에 떨며 울어대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벌써 2년이라니 시간 참 빨리 갑니다.
참치캔을 신나게 쳐묵하더니 의자에 둘이 나란히 누워 잡니다. ^^ 요즘은 같이 붙어서 자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생일 기념으로 같이 자는 듯... ㅋㅋㅋ 키우면서 이런 일 저런 일들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도 건강히만 커 줬으면 합니다. 어쩔 땐 귀찮은 존재들이기도 하지만 눈 앞에 없다고 생각하면 많이 허전한 놈들.
그래서 간단한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음.. 그런데 고양이 파티라기보단 사람 파티군요. ㅋㅋㅋ 와인에 치즈 케잌이 땡겨서 마트 다녀 왔는데 반값에 할인판매하는 치즈고구마케잌을 넙죽 집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고구마 케잌이더군요. 치즈는 반죽할 때 잠시 들리기만 한 듯... ㅡ.ㅡ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케잌에 춧불도 붙여가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뭔 일인지 알리 없는 고양이들은 딴 짓만.. ㅎㅎ
그러다 참치캔을 따는 순간! 광속(!!!!)으로 다가와 주둥이를 들이 밉니다.
잠깐 기다렷! 하고 소리치자 잠시 멈칫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식탐은 도저히 견디질 못하는 듯...
손에 들고 있으니 두 마리가 동시에 코를 쳐 박습니다. "비켜 이 년아~!"
결국 밥 그릇에 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평소엔 한 캔을 반씩 나눠 먹이는데 생일이라고 한 캔씩 줬는데도 토토(왼쪽)는 아쉬움이 남는지 루비(오른쪽)가 먹다가 조금 남긴 짜투리들을 노립니다. 결국 바닥까지 핥아 먹더군요. ㅋㅋ 토토가 예전엔 안 그랬는데 중성화수술 이후로 식욕이 많이 늘었습니다. 먹는 양이 크게 늘진 않아서 살이 찌거나 하진 않아 다행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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