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엑박패드 빤쓰

드라이빙필 2013. 5. 23. 11:30
반응형

PC 게임을 즐기는 저에게 있어서 완소템인 엑스박스 패드입니다. (저에게 선물해주신 어느 분께선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듯~ ㅎㅎ) 그런데 어떤 게임패드건 간에 저에겐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손에 땀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손 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땀이 많습니다. ㅎㅎ) 봄날씨만 되도 손에서 나는 땀 때문에 게임 중간 중간에 손을 흔들어 말리곤 하지만 여름에는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패드 커버가 없을까도 검색해 봤지만 대부분 실리콘 재질들이라 저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손수건 감싸기입니다. 손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로서는 아주 훌륭한데 모양새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게임중에 벗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손아귀에 약간 힘을 줘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하다 보면 손수건의 위치가 틀어져서 다시금 팽팽하게 감아주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다 몇 달 전에 퀼트(여성분들 많이 하시는 취미로서 쉽게 말해서 바느질의 한 분야)를 취미로 하는 마눌님께 정중히 부탁을 드렸더랬습니다. "게임패드 커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안되시렵니까?" ㅎㅎ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 모르겠다며 차일피일 미루셨는데 어제 퇴근하고 나니 컴터방에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묘하게 생긴 물건이 저를 맞이합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옆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오오오~ 이 것은!!!!

 

 호피무늬 액박패드 빤쓰!!!!!!! 아니 커버? 바지? 아무튼 거기다 멜빵까지 달려 타이트함이 뭍어나는 디자인~!!!

 

똥꼬 깊수키 똑딱이를 달아서 T팬티 같은 쎅시함을 강조!! 가히 염통이 쫄깃해지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ㅎㅎㅎ

 

어젯 밤 2시간 반 정도 게임을 즐겨 봤는데 손수건 대비 탁월한 땀 흡수력과 손아귀 조임이 필요 없는 편안한 파지감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 게임 하고 있는 남편이 좀 한심해 보일만 할텐데도 불구하고 이런 선물을 안겨주신 마눌님께 솓구치는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네? 사랑보단 현금을 달라굽쇼? ㅋㅋ)

 

 

반응형

'컴퓨터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소닉 P-660 vs X-660  (2) 2013.12.19
삼성 SSD 840 EVO  (2) 2013.11.15
와콤 뱀부 CTL-470  (6) 2013.01.13
USB 3.0 메모리  (17) 2012.12.01
MSI 지포스 660  (3) 2012.10.06